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결혼을 하고 애들을 키우고 회사와 가정에 집중이 되면서, 옛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사라졌는데,

어제는 2년여만에 대학 동창을 일원동 먹자골목에서 만나게 됐다.

이 친구는 내가 서울에 첫 상경했을 때부터 서울대입구에서 자취와 아무런 연고도 없이 외톨이로 지낼 나에게 단비가 되어준 정말 좋은 친구다.

예전 추억부터 시작해서 감자탕을 먹으며 소주한잔에 이야기 꽃을 한참 피웠는데..

작년에 집을 팔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것들로 우울하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항상 모든 일에 아쉬워한다. 그러한 것들이 계속 쌓이다 보면 화가 되고 감정이 북받쳐 오를 때가 많은데,

욕심을 내려 놓고 건강하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결론을 그 친구랑 내리게 됐다.

자주 만나자고 얘기는 했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1년에 한번은 꼭 보자는 말로 1차만 끝내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헤어졌다.

삶이란게 다 그런거다.ㅋㅋ

오늘은 둘째아이가 추석 때 모은 용돈으로 소형 거북이를 두마리 사게 됐는데, 소형 거북이 키우기 도전사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2주전부터 딸래미가 어디서 거북이를 보고 왔는지, 거북이를 사겠다고 난리였다.

결혼 13주년 여행을 갔다온 뒤로 알아보자고 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루었다.

그녀가 작은 거북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ㅋㅋ

거북이가 먹는 것, 수조, 바닥돌, 램프, 온도 설정, 온도계, 수족관 물 갈아주기 등등 자세히도 연구를 했다.^^

쿠팡에서 찾아보니 소형거북이용 어항이 9천원 정도했는데, 우리는 다이소에서 정리수납함을 3천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수돗물을 받아서 하루정도 묵혀 놨다.

터틀 페블스!

지름 10센티미터 이하의 소형거북이용 바닥자갈을 쿠팡에서 11,830원에 구입했다.

다양한 색깔로 구현돼서 자연환경 그대로의 테라리움을 연출할 수 있다.

딸래미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거북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천연 자갈이 좋다고 한다.

흐르는 물에 씻고, 대야에 하루정도 묵혀놓는게 좋다.

거북이들에게 빛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할로겐 조명소켓을 쿠팡에서 15,690원에 구매했다.

제품은 이렇게 들어 있었다.

더불어 외부 센서형 수족관용 디지털 온도계를 6천원에 구입했다.

거북이들은 열대지방에서 와서 수중 온도가 25도 내외를 유지하는게 좋단다.

거북이 계단 다리는 다이소에서 1천원에 구입했다.ㅋㅋ

제일 중요한 작은거북이 두마리를 각 2만5천원에 백제고분사거리 백제아쿠아쇼핑몰에서 구매했다.

거의 같은 종류의 거북이가 이마트에선 3만5천원이다. ㅠㅠ

자 이제 수족관을 꾸며 볼까요.

구매해온 거북이 이름은 꼬북이와 꼬율이로 지었는데..ㅋㅋ

미니수족관에 들어온걸 환영한다 꼬북 꼬율아^^

 

 

 

뭐 특별한 건 없다.

천연 바닥재를 깔아주고, 육지와 수중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할로겐램프를 끼워주고,

전기코드를 꽂고 수족관에 부착해서,

이렇게 비춰주면 어두운 곳에서도 생명의 빛줄기가 될 수 있다.

거북이용 먹이다.

민물새우로 만든 영양사료인데,

뚜껑을 열어보니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수족관 사장님이 동물성과 식물성 두가지 종류를 권했는데,

우리의 선택은 단백질이었다.^^

돌 위에 있을 때 먹이를 놔줬는데 안 먹더니,

수중에 떨구어 주니 둘이 싸우면서 잘도 먹는다.

먹이는 사람도 그렇듯 동물성과 식물성 두개를 번갈아 주는게 좋을 것도 같다.

바닥재를 깔고 보니 거북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이 비좁은 것이 단점으로 보인다.

그래서 수족관 크기를 더 크게 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더불어 거북이 쉼터를 구매했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반품을 요청했는데,

거북이계단이나 쉼터를 돌 재질로 구매해서 놔두려고 한다.

구피를 시작으로 제브라다니오, 이제는 소형거북이까지

잘 키워서 거북이의 보은을 받아 보련다.^^

이상 반수생 소형 거북이 키우기 도전을 주제로 포스팅 해 보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