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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상의 어떤 것도 강한 의지를 대신할 수 없다. 사람은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능이다. 천재성만으로도 안 된다. 천재이면서도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끈기 있는 노력과 강한 의지력만이 전능한 힘을 갖고 있다. - 캘빈 쿨리지의 말씀입니다.

올림픽 정신이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멀리 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요즘 육상교통이든 사회의 발전이든 모든 것이 '스피드(SPEED)'와 관련이 많은 것 같습니다. KTX가 개통했을 때만 해도 정말 신기원이라 생각했는데요, 이제 SRT,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이 차례로 개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반나절 생활권이 아닌 출퇴근 생활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12월 9일에 개통되는 SRT(Super Rapid Train) 수서고속철도의 노선, 개요, 의미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일 - 2016년 12월 9일(금) 오전 5시

주)SR이 운영하는 수서발 고속열차로 시속 300km로 빠르게 달릴 수 있어 SRT(Super Rapid Trai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수서~부산(약 2시간 10분), 수서~목포(약 1시간 50분) 구간에서 운행된다. SRT를 위해 건설한 수서역ㆍ동탄역ㆍ지제역은 SRT가 독자적으로 이용하고 천안아산역부터는 코레일과 같은 역사를 이용한다. 

2. SRT 개통의 의미

고속열차를 ‘고객이 골라 탈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됩니다. SRT 이용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리무진 서비스가 조속히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수서고속철도 개통의 효과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남부권 지역의 잠재적 철도 수요 창출과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된다.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과 경기도 평택시 지제역을 거쳐 현재 운행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의 고속선과 합류해 운행된다. 

기존 고속철도 시·종착역이 분산되면서 서울-시흥 간 선로에 집중된 병목현상이 해결돼 철도 운영측면에서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운행 기준은 수서역에서 부산역 구간을 왕복 80회, 수서-광주송정 22회, 수서-목포 18회씩 각각 운행한다. 수서-부산 구간 (401.2㎞)는 최단 2시간 7분이 소요되며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354.2㎞ 구간은 2시간 6분만에 주파한다. 또 수서-광주송정(289.6㎞)구간은 최단 1시간 27분이 걸린다. 특히 수서역-대전역 구간은 최단 43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고속열차와 비교하면 10분 가량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 부담이 줄어들고 도로 중심의 강남과 수도권 남동부의 철도 이용률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고속버스 통행시간 절감으로 연 2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게 교통연구원의 설명이다.

4. 수서고속철도 노선

수서-동탄-지제 등 수서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구간을 운행한다.

1) 경부선: 수서>동탄>지제>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수서~부산 왕복 80회 운행, SRT 기준운임은 수서-부산 5만2600원

2) 호남선 : 수서>동탄>지제>천안아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나주>목포

수서~광주송정·목포 왕복 40회 운행, SRT 요금은 수서-목포 4만6500원 등 KTX 대비 평균 10% 낮다.


5. 출퇴근 전용 열차 매일 1회 운행

수서역~동탄역 구간을 매일 1회(주말·공휴일 제외한 평일) 운행한다. SRT 열차(좌석 410석)가 출근 시간대에는 동탄역을 오전 7시 10분 출발해 15분 뒤 수서역에 도착한다. 퇴근 전용 열차는 수서역에서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한다. 열차 요금은 SRT 최저요금(7500원)의 40% 수준인 3000원이다.

6. 수서고속철도의 특이사항

1) 새롭게 건설된 수서-평택 구간 61.1㎞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52.5㎞는 터널로 돼 있다. 

2) 국내 최장, 세계 3번째 장대터널인 율현 터널의 경우 길이 52.3㎞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3) 세계적으로 스위스 코트하르트 베이스 터널과 일본 세이칸 터널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터널이다.

7.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구축

1) 수서역(SRT의 시·종착역) - 서울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며 서울 지하철 3호선·분당선과의 환승 연결통로가 한 층에서 바로 연결돼 지하철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 

2) 동탄역 - 향후 개통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역사를 함께 활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고속철도 역사 중 유일하게 지하에 지어졌다.

3) 지제역(수도권전철 1호선) - 수서역과 마찬가지로 환승이 편리해 경기 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 다양한 승객 편의시설 구축

1) 특실 - 항공기형 선반과 전동식 시트, 높낮이 조절 목베개를 설치해 승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2) 일반실 - 인체공학적 좌석을 배치하고 기존 KTX 고속열차보다 좌석 간격을 75㎜ 늘렸다. 또 전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해 스마트기기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객실당 AP포트를 2대씩 설치해 무선인터넷 용량을 확대했다. 

3) SRT앱 - 지하철 노선도 형태의 지도형 역선택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 위주로 설계된 앱을 통해 손쉽게 승차권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 또 IT 기술을 도입해 출발 15분 전 예약정보 알람을 제공하고, 도착 10분 전 깨우미 알람을 제공한다. 더불어 승무원 호출 메시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승무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1차원적인 승무 서비스를 넘어 앱을 통해 양방향 소통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은 코레일이 독점해 온 고속철도 시장을 새로운 경쟁 체제로 바꿔 놓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신기술로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도 정말 상상이 안 갑니다. 이상 SRT개통의 역사적인 순간을 상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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