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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에 동네 목욕탕에 일주일의 피로와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갔는데요. 샤워를 하고 온탕에 들어가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이 물이 뜨거운건지 찬물을 틀더라고요. 너무 세게 틀어서 이내 물이 미지근해졌고, 뒤이어 젊은 사람이 찬물을 잠그고 뜨거운 물을 틀더군요.

그래서 물이 또 뜨거워졌어요. 이거 또 웬일. 차가운 물을 틀었던 분이 다시 찬물을, 또다시 뜨거운 물을 두 분의 경쟁(?)이 온탕에서 나오게 만들었는데요.

공중목욕탕에서의 싸움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올해 프로야구 FA는 지난 몇년간의 행보와 상반된 과정으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요. 내년 프로야구 2019년 FA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 프로야구 2019년 예비 FA

올해 2018 프로야구 FA계약을 살펴보면 양극화가 뚜렷하다 할 수 있겠는데요. 젊고 실력있는 선수는 무조건적으로 어느 구단이나 입질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늙고(?)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는 선수 위주가 아닌 구단 위주의 계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야구단이 내부 육성을 기조로 가는 것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 조금 불리한 기조로 가는 것도 같고요.

아무튼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은 FA를 신청하지 않는 것도 좀 더 선수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요.

2019년도 예비 FA 선수들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 프로야구 2019FA 

- 핫 플레이어

다른 선수들도 뛰어나지만, 위 세명의 선수들이 가장 핫한 FA선수들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  SK 와이번스 최정

그는 2015년 4년 86억원에 첫 FA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은 정점에 올라와 있고, 대형 계약은 물론이고, 역대 최고액 경신도 관심사에 놓인 선수입니다. 더욱이 그의 나이가 87년생으로 32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장점도 플러스가 되겠습니다.

@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

처음 4년 84억원에 계약했던 그는 최근 3년간 86경기에서 41승2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부터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따냈고, 2006년 이후로는 10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넘어선 괴력의 투수입니다. 부상 경력이 없다는 게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내년 34세가 되지만 몸에 이상이 없다면 4년 계약은 무난하지 않을까요.

@ 두산베어스 포수 양의지

양의지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34경기에 결장했지만, 타율 2할7푼7리, 14홈런, 67타점을 때리며 기본은 한 선수고요. 최근 포수 기근에 시달리는 팀들이 많기에 역대 포수 최고의 대우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예비 FA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연봉은 지난해 4억8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이 오른 6억원에 계약을 했는데요. 두산이 최고 대우를 하지 않는다면, 타 팀으로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포수 FA 역대 최고액인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의 80억원을 깨뜨리겠죠.

★ 이제 구단별 2019 예비 FA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1.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서동욱, 투수 김진우, 임창용

2018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 취득이 가능한 KIA 선수는 서동욱과 김진우, 임창용 등인데요.

서동욱은 2017시즌 124경기 출전 타율 0.282 90안타 7홈런 48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420 WAR 0.54를 기록하였습니다. 2016시즌에 비해 무언가 아쉬운 지난해 기록이었지만, 1루와 2루, 심지어 3루까지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가치를 제대로 선보여, 올해 활약 여부에 따라 기아의 부름을 다시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연봉은 1억8500만원.

김진우는 원래 2018 FA될 선수였는데, 부상과 부진으로 한해를 보내고 말았는데요. 지난해 12월 초 무릎 수술까지 받고 재활과정에 있는 투수라서 올 시즌이 그에겐 마지막 기회가 아닐런지요. 올해 연봉은 6000만원.

베테랑 임창용은 76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43살인데요. 한화 박정진과 함께 우리나라 현역 최고 연장자 선수입니다. FA 자격을 얻더라도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 한화 이글스

올해 롯데에 이어 가장 많은 예비 자유계약선수들이 있는 팀이 한화입니다.

한화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윤규진 송창식

이용규는 지난해 말 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는데요. 부상으로 57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아 연봉이 9억에서 4억으로 깎인 자존심 회복이 관건입니다.

송광민은 지난해 117경기 타율 0.327 13홈런 75타점을 기록했는데요. 연봉도 4천만원 오른 2억 4000만원에 계약했습니다.

송창식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하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연봉도 송광민과 같은 2억4000만원입니다.

잦은 보직 변경 속 8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윤규진은 3000만원이 인상된 2억1000만원에 연봉계약을 했습니다.

후반기 53경기 타율 0.346 12홈런 39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진행은 올해 주장 타이틀을 달았는데요. 첫 FA를 앞두고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입니다.




3.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박한이, 장원삼, 김상수, 손주인

윤성환은 지난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됐고 4년 80억 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548⅓이닝을 던지며 40승을 챙기며 모범 FA로 활약했는데요. 81년생이라는 게 조금 걸림돌이지만, 올 시즌 믿음 속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박한이는 지난해 68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2할6푼3리로 저조했는데요. 30대 후반이 나이도 걸림돌이어서 올해 건재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장원삼은 잦은 부상과 제구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연봉도 대폭 삭감되었는데요. 예비 FA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사입니다.

김상수 3억1000만원→2억4000만원으로 연봉 삭감.

손주인 2억원→1억8000만원

4. LG 트윈스

박용택

박용택은 이번 시즌을 온전히 치를 경우,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 타율 3할4푼4리, 14홈런, 90타점으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과연 그가 불혹의 나이에 장기계약을 이끌어낼지도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5.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이보근, 김태완

작년 가장 운이 안 좋은 선수를 꼽으라면 김민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규정 타석이 하루 모자라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선수입니다.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예비 FA프리미엄도 받지 못하고, 3억7000만원에서 2000만원 깎인 3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는데요. 30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이고,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서 대박 계약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보근 1억5000만원→1억4000만원

김태완 연봉 6천만원

★ 그 밖에 올 시즌 연봉으로 2019예비 FA를 살펴보면요.

- 롯데 자이언츠 이명우(1억1000만원→1억500만원), 이정민(1억5000만원→1억원), 노경은(1억6000만원→1억원)

- NC 내야수 모창민 1억1700만원→ 1억8500만원

- KT 박기혁(1억5000만원), 금민철(8000만원), 박경수(2억3000만원)

- SK 이재원(3억5000만원)

이렇게 총 2019년도 예비 FA는 2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과연 이 중에서 몇명이 자격신청을 하고, 최고의 대박 계약을 이끌어낼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이상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2019 예비 fa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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