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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제2부' 입니다. 동작문화복지센타에서 예전에 유시민 작가가 오셔서 

글쓰기 특강을 오프라인으로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평일의 오후시간이었는데도

복지센타 강당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지요. 사진을 보니 강연회 제목이 생각나는군요.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입니다.








낚시 갔다 오신 복장으로 편하게 입게 오셨는데, 그 때가 국정교과서 때문에 바람잘날 없는 대치 상황이었던 것으로

생각이 나네요. 그 때 이후로 유시민 작가에게 더 빠져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 잘하는 것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글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말이죠.^^



본격적으로 글쓰기 특강 제 2부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은이가 전략적 도서 목록에 대해서 경험적으로 30여권을 추천했는데요.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닙니다. 아는 게 많고 독해력이 좋은 사람은 쉽게 읽겠지만, 한 번 읽어서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 단계를 견디고 넘어서야 일취월장해진다고 유시민 작가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도서 목록을 참조하시려면 이 곳을 꼬옥 눌러주세요!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글쓰기도 노래와 다르지 않다.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많은 지식과 멋진 어휘, 화려한 문장을 자랑한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기본이다.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티끌 모아 태산이 맞다.

하루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할용해 수첩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보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매주 엿새를 그렇게 하면 180분, 세시간이 된다. 한 달이면 열두 시간이다. 1년을 하면 150시간이 넘는다.

이렇게 3년을 하면 초등학생 수준에서 대학생 수준으로 글솜씨가 좋아진다. 나는 그렇게 해서 글쓰기 근육을 길렀다.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제가 글쓰기를 할 때 제일 어긋나는게 이것 입니다. 한 주제를 향해 가야하는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랜덤으로 움직이는 범버카를 탄 것 같이 글을 씁니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묶어서 정확한 어휘와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집중해서 읽으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하고, 이것을 '업계의 상도덕에 부합하는 영업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7. 글쓰기는 축복이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 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지은이는 '대필 서비스 시장'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게

없다고 씁쓸해 합니다.


8. 시험 글쓰기

낯을 익힌다고 해서 글을 더 잘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낯선 단어와 개념을 만났을 때 느끼는 두려움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은 시험 글쓰기의 최대 장애물이다.

한 번 본 듯 친숙한 느낌이 들면 두려움이 줄어든다.


시험 글쓰기가 특별한 것은 모든 요소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서이다. 첫째, 시간이 제한된다. 둘째, 정보와 자료가 제한된다. 셋째, 손으로 종이에 써야 한다. 시험 글쓰기를 잘하려면 다이제스트와 기출 문제, 예상 문제 실전 연습이 초단기에 할 수 있는 전부다. 실전 처럼 연습하고, 토론과 자기주도 첨삭 훈련만큼 짧은 시간에 시험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네요.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잘 쓰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를 내면에 쌓고, 그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시민의 논술 특강을 읽고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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