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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험을 예견하고 몸을 던지기에 앞서,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것에 빠져 들어간 때는 위험을 무시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 페넬롱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 까지가 겁나지 호랑이 잡으려고 굴에 들어 갔다면 두려움은 떨쳐 버리고 사생결단을 해서 잡아야 겠지요. 정말 멋진 말이지 않을 수 없네요.

12월 27일에 역사적인 4당체제가 확립될 것 같습니다. 오늘 새누리당 비박계의원 35명이 회동을 갖고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해서 이렇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4당 체제는 지난 90년 5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3당 합당을 통해 허물어진 이후 26년만에 다시 구축되는 셈이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12월 27일 집단으로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무성 유승민 나경원 정병국 의원 등 비박계 의원 31명은 12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이같이 결의하고 즉석에서 탈당계를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 새누리 '탈당 결의' 비박계 의원 35명 명단입니다.

황영철 의원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 33명이 참석했고 이중 2명을 제외한 31명이 탈당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 새누리 탈당 결행일

12월 27일

★ 창당 공동 준비위원장

주호영·정병국 의원

★ 새누리당 분당되면 정당별 의석수 현황입니다.

새누리당 93석,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보수신당 35석 예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 보수 성향 정당의 분당(分黨)이 현실화

1995년 민주자유당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측근 의원 9명을 데리고 탈당해 만든 자유민주연합, 1997년 신한국당을 탈당한 이인제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신당 등이 있었지만, 집단 탈당을 통해 이탈한 의원들이 원내교섭단체(20명)를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분당은 새누리당과 그 전신의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 새누리 집단탈당 35명 명단 외 추가 탈당 의사표시의원

원희룡 제주도 지사도 탈당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권영진 대구시장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비주류 의원들의 말

1. 황영철 의원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들어 안정적·개혁적으로 운영할 진짜 보수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국민이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우리 자식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도록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3. 김무성 전 대표는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사과했다.

★ 청와대, 새누리당 반응

1. 청와대는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우리로서는 외부 상황이 어찌됐든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2. 친박 핵심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당을 떠나지만 그래도 서로 새로운 당을 만들고, 혁신하고 개혁적인 일들을 갖고 서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탈당 규모에 대해선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파괴력이 있기는 뭐가 있겠냐"고 일축했다.

 

이상 30여 명의 비박계 의원들이 중도보수 성향의 신당을 창당키로 함에 따라,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비박계 신당, 국민의당의 4당 체제로 구도가 급변하면서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지게 됐습니다. 정말 어수선한 우리나라 정치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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